피상적인 기도를 멈추려는 열망이 일어날 때 참다운 내면의 기도가 시작됩니다. > 자료실

피상적인 기도를 멈추려는 열망이 일어날 때 참다운 내면의 기도가 시작됩니다.

이제 영적인 길을 걸으면서 주님과의 깊은 교제를 향한 순례의 길에서 만나게 되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여러분이 영적인 길을 계속해서 걷다보면, 이전에 행하던 지성적인 기도만으로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적어도 그와 같은 종류의 지성적인 기도를 그만하고 싶다는 열망을 갖기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선호함이 그게 아니기 때문이거나 영적으로 메마름의 시기에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여러분의 깊은 내면에 거하고 계시는 하나님에 의해서 직접적으로 자극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드리던 외적인 기도 혹은 피상적인 기도를 멈추고자 하는 열망은 더욱 깊은 주님과의 교제를 갖기 위해 끊임없이 추구하고 갈망해온 자들이 누리게 되는 지극히 자연스런 결과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또 다른 어떠한 일도, 예를 들어, 이제까지 즐겨 읽던 책들조차도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가 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아마도 그 책들이 내면의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일 때는 더욱 그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아의 본질(육체의 본질적으로 타락한 속성)에 대한 지식이 점점 자라감에 따라 여러분의 죄를 강하게 미워하게 되며, 하나님의 깊은 본질(하나님의 성품)과 그분의 거룩함에 대한 통찰력이 커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그토록 갈망하는 것 그 하나님의 성품은 오직 하나님께서만 부어주실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가 말하는 내면의 길을 온전히 이해하려면, 여러분의 뜻을 완전히 하나님의 뜻에 복종시키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이해해야만 할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이제까지 외적으로 살아오는 동안 모든 일에서 아무런 장애도 없이 순탄하기만 했고 성공하기만 해 왔다면, 그래서 이제까지의 모든 일이 여러분의 뜻대로 다 이루어져 왔다면, 여러분은 결코 제가 말하려고 하는 평안의 길-곧 내적인 평안의 길-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내적으로는 괴롭고 공허한 삶을 살면서, 잠시도 쉼이 없을 뿐 아니라 그 쉼이 있다고 해도 끊임없이 방해를 받고 있는 쉼이며, 결코 평안의 길을 누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과의 깊은 동행은 나의 뜻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나의 뜻을 완전히 일치시키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주님과 뜻이 일치한다는 것 즉, 그분의 뜻에 완전히 복종하는 것을 “달콤한 멍에”라고 결론짓고 싶습니다. 비록 멍에이긴 하지만 이 멍에는 내적 평화와 고요가 머물고 있는 곳으로 우리를 인도해 줄 것이기 때문에 고통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달콤한 것이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입니까?

자기 자신의 뜻을 스스로 거역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가장 주요한 방해 요소가 될 것입니다.

본래 우리의 자아는 그 육체가 지니고 있는 속성상 하나님의 뜻인 ‘달콤한 멍에’에 우리 자신을 복종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로, 우리는 많은 혼란스런 상황들을 만나게 되고 이 때문에 고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 그리스도인들이여!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뜻과 그분의 모든 명령에 자신의 뜻을 복종시킬 때 누리게 될 평안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얼마나 감미로운 것인지 알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주는 평화가 어떤 평화인지, 그것이 주는 고요가 어떤 고요함인지를...

이 책에서는 주로 위에서 말씀드린 이러한 주제들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성령의 조명을 허락하시어,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뿐만 아니라 저와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는 보다 깊은 영적인 길을 발견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